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수저계급론’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씁쓸하지만 수저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나는 무슨 수저인가?’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나는 흙수저에 가깝다”고 답했다. “금수저”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답했다. 반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21.6%)’, ‘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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