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절반 이상은 블라인드 채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394개사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56.1%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긍정 이유로는 ‘지원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것이어서’(59.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스펙으로 인한 선입견이 없어져서’(38.5%),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이 가능해서’(32.6%),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뽑을 수 있어서’(19.9%)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올해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할 예정이거나 이미 도입했다고 밝힌 기업은 21.8%였다. 블라인드 적용 대상은 55.8%(복수응답)가 신입이라고 답했다. 뒤이어 ‘신입·경력·인턴 등 모든 채용’(29.1%), ‘경력 채용’(23.3%), ‘인턴 채용’(5.8%)의 순으로, 경력보다는 신입 채용에 도입하는 비율이 30%P 이상 높았다.
 
현재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인 기업들은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직무적합성(45.3%)을 꼽았다. 다음으로 ‘업무 경험’(20.9%), 성실성(16.3%), 열정(4.7%) 등의 순이었다. 
 
지원자의 인성과 역량 중 더욱 중점을 두고 평가하는 요소는 인성이라는 답변이 73.3%로, 역량(26.7%)의 약 2.7배였다. 이는 블라인드 채용이 주로 신입 채용에 많이 적용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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