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염증성 관절질환인 강직성척추염은 30대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직성척추염은 만성염증성 관절질환이다. 강직성척추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 통증에 시달리고, 염증이 지속될 시에는 척추에 새로운 뼈가 자라나면서 척추가 붙게 된다. 이로 인해 몸이 앞으로 굽는 변형이 일어나고 척추의 운동범위가 제한되게 된다.

강직성척추염의 발생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으나, 유전적 소인이 매우 강해 혈액에서 DNA검사를 하면 HLA-B27양성이 전체환자의 90%(일반인에서는 약 5%)에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강직성척추염은 류마티스관절염과 달리 3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남성이 2배 많다. 요통 외에도 무릎, 발목이 이유 없이 붓는 활막염이 자주 재발하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10-20대 젋은 환자에서는 요통보다 앞서 원인 미상의 관절염으로 오는 경우도 많다. 

초기에는 증상이 애매모호하여 간과하고 넘어가기 쉽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둔부통이 왼쪽, 오른쪽을 번갈아 가며 아프고, 새벽녁에 심했다가 오전에 일어나서 활동하고 오후쯤 되면 저절로 좋아져 그냥 넘어가기 쉽다. 활동할 때 아프고, 누워서 쉬면 호전되는 특징이 있는 디스크와는 반대되는 증상이다. 

건국대병원 이상헌 교수 "둔부통 잦고 새벽녘에 특히 심하다면 강직성 척추염 의심해 봐야한다"고 설명하면서 "치료는 금연이 필수이고, 초기에 비스테로이드항염제 복용과 운동(스트레칭, 수영 등) 요법 등을 적절히 시행하면 평생 치료해야 한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증상을 완화하고 완치도 가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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