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으나 최근 3년간 안정세를 찾아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5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보고서 「 최근 전세시장 동향과 리스크 점검」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이후 높은 상승세가 지속되던 전세가격 상승률은 2016년을 기점으로 안정세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은 2015년 전국적으로 5.6%(수도권 7.2%)나 상승했으나, 2016년 1.6%, 2018년 0.1%로 상승률이 크게 둔화 됐다. 

전세시장의 안정은 전국적인 상황이나 서울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경기도지역의 전세가격은 하락세가 최근 부각되고 있다. 2013년 이후 수도권의 전세가격이 비수도권 대비 높았으나 2017년 이후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경기도의 가격 하락이 다소 큰 상황이다. 

최근 2년간의 전세가격 변동률을 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도(-0.89%)와 인천(-0.35%), 광역시에서는 부산(-1.13%)과 울산(-4.43%)이 하락하였으며, 기타지방에서는 전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전세가격 하락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지난해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56% 하락하여 2004년 이후 14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가격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2019년 1월 기준 71.1%로 2009년 2월 최저점 대비 18.89%p 상승했다. 2016년 9월에는 75.5%까지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며 이 기간 동안 전세가격 상승률은 8년간 매매가격 상승률을 상회했다. 

이후 아파트 매매가격의 높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입주물량 증가의 영향으로 전세가격이 안정되면서 매매전세비는 지속적으로 하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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