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이 없는 사람들보다 있는 사람이 음식을 더 짜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김영미 박사팀이 2017년 7∼9월 서울 S병원 종합검진센터를 찾은 검진대상자 339명(남 172명, 여 167명)의 건강검진 결과와 이들의 나트륨 섭취 행동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복부비만(허리둘레 남 90㎝, 여 85㎝ 이상)ㆍ중성지방(150㎎/㎗ 이상)ㆍHDL 콜레스테롤(남 40㎎/㎗, 여 50㎎/㎗ 미만)ㆍ공복혈당(100 ㎎/㎗ 이상 또는 당뇨병 치료 중)ㆍ혈압(수축기 130㎜Hg 이상 또는 이완기 85㎜Hg 이상) 등 대사증후군의 5가지 진단 기준 가운데 셋 이상을 갖고 있으면 대사증후군으로 판정했다. 

조사 결과 검진센터를 방문한 339명 중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 81명(24%), 대사증후군이 없는 사람은 258명이었다. 검진센터 방문자 4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을 보유한 것이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열량ㆍ탄수화물ㆍ나트륨 섭취량이 많았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의 하루 섭취 열량은 1547㎉로, 없는 사람(1380㎉)보다 167㎉나 많았다. 탄수화물 섭취량도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223g)이 없는 사람(202g)보다 많았다. 

혈압을 높이는 나트륨의 하루 평균 섭취량은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이 4389㎎으로, 없는 사람(3159㎎)과는 무려 1230㎎의 차이를 보이며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짜게 먹는 식습관을 지녔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짠 음식(고나트륨 식품)인 ‘생선자반ㆍ건어물 등을 좋아하는지’, ‘배추김치ㆍ물김치 등 김치류를 좋아하는지’를 물은 설문에 대해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예’란 응답률이 높았다. 

‘국ㆍ국수류의 국물을 남김없이 먹는다’는 사람의 비율도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에서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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