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증과 피부 건조증, 습진을 동반하는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은 일교차가 심하고,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계절에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요즘같은 날씨엔 보습에 더욱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토피 피부염은 보통 유아기에는 얼굴이나 팔다리의 펼쳐진 쪽 부분에 습진으로 시작하지만 성장하면서 특징적으로 팔이 굽혀지는 부분과 무릎 뒤의 굽혀지는 부위에 습진의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성인 아토피의 경우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가 나타나고, 유소아기에 비해 얼굴에 습진이 생기는 경우도 많으므로 겨울철에는 보습 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토피 피부염이 건조한 계절에 증상이 심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보습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우선 목욕 세정제를 선택할 때는 약산성 제품으로 선택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해서 아토피 전용 제품을 무턱대고 사용하기 보다는 병원에서 자신의 증상을 정확하게 진단받고 의료진에게 추천 받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습제는 목욕을 마친 후 바로 발라주도록 한다. 아토피 보습제는 한 번에 듬뿍 발라주는 것보다 자주 발라주는 것이 피부 건조를 막고, 수분을 유지시킬 수 있다. 목욕할 때가 아니라면 물수건으로 피부의 먼지를 살짝 닦아낸 후 보습제를 발라주면 된다. 

구로 참튼튼병원 피부과 정소희 원장은 "아토피 피부는 겨울철에 관리를 더 많이 해야 한다. 목욕이나 샤워는 주 2~3회가 적당하며 피부를 자극하는 외부 요인들이 있다면 물수건이나 샤워, 목욕 등으로 제거하고 보습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 원장은 "너무 잦은 목욕은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며, 목욕 후 수분이 날아가면서 체온도 빼앗겨 감기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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