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저하자를 포함한 치매환자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부분은 '목욕 또는 샤워하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17년 노인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치매노인과 돌봄제공자를 위한 맞춤형 정책방안 모색'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인지저하자를 포함한 치매환자가 필요로 하는 일상생활수행능력은 (1) 옷 입기, (2) 세수, 양치질, 머리 감기, (3) 목욕 또는 샤워하기, (4) 차려 놓은음식 먹기, (5) 누웠다 일어나 방 밖으로 나가기, (6) 화장실 출입과 대소 변 후 닦고 옷 입기, (7) 대소변 조절하기의 7개 영역으로 구분된다. 

인지저하자는 평균 0.3개 영역의 일상생활에 도움을 필요로 했고, 치매확진자는 그보다 많은 평균 1.9개 영역의 일상생활에서 도움을 필요로 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상생활수행능력을 영역별로 보면, 인지저하자는 목욕 또는 샤워하기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10.9%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옷 입기 4.5%, 세수, 양치질, 머리 감기 4.1%, 대소변 조절하기 3.3%, 화장실 출입과 대소변 후 닦고 옷 입기 1.9%, 차려 놓은 음식 먹기 1.7%, 누웠다 일어나 방 밖으로 나가기 1.0% 순이었다. 

치매확진자는 목욕 또는 샤워하기 50.4%, 세수, 양치질, 머리 감기 32.9%, 옷 입기 29.8%, 화장실 출입과 대소변 후 닦고 옷 입기 23.0%, 대소변 조절하기 23.0%, 차려 놓은 음식 먹기 16.7%, 누웠다 일어나 방 밖으로 나가기 10.3% 순으로 일상생활수행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인지저하자와 치매확진자 간에 비율 차이는 있지만 목욕 및 샤워, 세수, 양치질, 머리 감기, 옷 입기 영역에 돌봄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공통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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