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구직자는 서류, 면접 등 모든 전형을 잘 통과해도 많은 경우 평판조회에서 당락 결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 평소 평판관리에 꾸준히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44개사를 대상으로 ‘경력직 채용 시 평판조회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업 31.4%가 평판조회를 실시 하고 있었고, 이들 중 57.4%가 평판조회 후 불합격을 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불합격을 준 이유로는 ‘인성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아서’(69.4%,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고, ‘전 직장에서의 업무성과가 좋지 않아서’(25.8%), ‘조회 결과가 회사의 인재상과 맞지 않아서’(24.2%), ‘협력업체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서’(8.1%) 등의 이유를 들었다. 

그렇다면,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평판조회를 어떻게 진행할까. 

먼저, 평판조회를 하는 대상은 ‘모든 직급에서 조회한다’는 응답이 39.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차, 부장급’(33.3%), ‘과장급’(31.5%), ‘대리급’(24.1%) 순으로, 직급이 높은 지원자일수록 평판조회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판조회는 ‘전 직장 동료’(50%, 복수응답)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경우가 많았고, ‘전 직장 직속상사’(39.8%), ‘업계 관계자’(35.2%) 등도 있었다. 

이때, 가장 신뢰가 가는 대상으로는 ‘전 직장 동료’(32.4%)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평판조회를 통해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인성 및 성격’(77.8%, 복수응답)이 1순위였다. 계속해서 ‘상사, 동료와의 대인관계’(61.1%), ‘업무능력’(60.2%), ‘전 직장 퇴사 사유’(54.6%), ‘동종업계 내의 평판’(20.4%)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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