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결혼자금은 평균 '2억3,186만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혼부부 결혼 자금 중 74%는 신혼집을 구하는데 사용됐다. 

웨딩컨설팅 듀오웨드가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남 508명·여 492명)을 대상으로 결혼비용 실태를 조사해 28일 보고서를 발표했다. 

신혼부부 한 쌍이 결혼자금으로 지출한 금액은 평균 2억3,186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주택 자금은 1억7,053만원으로 총 결혼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3.5%에 해당했다. 

주택자금이 지난 2016년 69.9%, 2017년 70.8%, 2018년 72.7%에 이어 또 한 번 상승했다. 

신혼집 마련 비용은 서울과 호남 지역 간 평균 7,0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서울 및 경인권과 그 외 지방 간의 차이는 3800만원 정도였다.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선택한 집 형태는 '아파트'(64.1%)였으며, 절반 이상이 '전세'(59.5%)로 신혼집을 마련했다. 

주택 외 나머지 항목 중 가장 많은 비용이 든 품목은 '혼수(예단 제외 가전 ·가구 ·한복)'(28.1%), '신혼여행'(17.6%), '예식홀'(16%), '예단'(13.2%), '웨딩패키지(사진 ·드레스 ·메이크업)'(11.1%), '예물'(11%)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예물, 예단 순위가 급락했다. 지난해에는 '혼수'(27.2%), '예물'(14.8%), '예단'(14.6%)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결혼비용 부담 비율은 신랑, 신부가 5:5로 절반씩 부담(24.4%)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다만 지역에 따른 차이는 존재했다. 영남 지방은 유일하게 신랑, 신부가 7:3(24.6%)으로 신랑이 부담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더불어 부모의 도움 없는 자립결혼 가능여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76.2%가 긍정적(매우 가능하다+가능하다)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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