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 거래 비중이 높은 자치구가 대체로 가격상승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kb경영연구소는 서울 외지인 주택거래 및 소유권 변동 현황 분석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2018년도 주택 거래량은 85.6만호로 2015년 119.4만호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래량이 2015년 61.2만호에서 2018년 47.1만호 수준까지 감소하였으며, 5개 광역시의 경우 같은 기간 거래량이 26.6만호에서 2018넌 17.3만호로 감소했다. 

주택 거래량 감소에도 외지인의 주택거래 비중은 꾸준히 증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총 주택매매거래량 중 해당 주택이 위치한 광역시도 외 거주자가 주택을 매매 (이하 외지인 거래)한 비중은 2014년 19.9%에서 2018년 24.8%로 상승했다. 

서울은 같은 기간 외지인 거래비중이 15.9%에서 21.3%로 증가하여 2006년 통계 발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였으며, 외지인 거래량은 2016년 1.8만호에서 2018년 3.6만호로 증가 했다. 

서울시 자치구별로 2017년에서 2018년까지 2년간 외지인거래 비중이 높은 지역은 용산구(26.2%), 구로구(26.0%), 송파구(23.6%), 강남구(23.5%), 강동구(22.3%)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자치구별 가격상승률과 외지인 거래 비중을 비교해 보면 지역별 편차가 있지만 대체로 외지인 거래 비중이 높은 지역이 가격상승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과 2018년 외지인 거래 비중이 높은 자치구 중 용산구, 송파구, 강남구, 강동구, 마포구, 영등포구 등은 서울시 평균보다 높은 가격상승률을 기록 했다. 

이는 주택가격 상승률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목적의 외지인 수요 유입 가능성이 높고 추가적인 수요 유입이 가격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지표간의 상관관계 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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