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녹내장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녹내장은 특별한 증상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젊은층도 안과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녹내장학회는 2019년 세계녹내장주간(World Glaucoma Week, 2019)을 맞아 3월 10일부터 16일까지 ‘녹내장 젊다고 안심하지 마세요’를 주제로 젊은 녹내장 환자 조명 및 인식증진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 혈액 순환 장애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야결손이 진행되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현재 국내 녹내장 환자의 약 17%는 40세 미만으로, 2012년 약 11만4000명에서 20017년에는 약 13만4000명으로 40세 미만 녹내장 환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녹내장은 특별히 눈에 띄는 증상이 있지 않아 초기 발견이 어렵다. 실제로 20-30대 녹내장 환자들은 건강검진 혹은 시력교정수술을 위해 안과에 방문해 질환을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녹내장 가족력이 있거나 근시인 경우 시신경과 주위 조직이 약해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안과 진료를 통해 녹내장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김창식 한국녹내장학 회장은 “녹내장은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병이지만, 조기 발견해 지속적으로 진료 및 치료를 한다면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젊은 사람이라도 근시가 있거나 녹내장 가족력이 있다면 반드시 안과 진료를 통해서 녹내장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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