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탑승 시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90%에 가까웠지만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절반에도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전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 된 이후 조사한 “전좌석 안전띠 착용률”을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안전띠 착용률은 86.55%이었으나, 앞좌석은 88.08%, 뒷좌석은 32.64%로 큰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제주(80.0%)와 울산(81.4%)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대전(11.6%)과, 부산(15.3%)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뒷자리 안전띠 착용률이 낮은 것에 반해 스웨덴, 독일, 덴마크 등의 국가는 앞좌석 뿐만 아니라 뒷좌석의 안전띠 착용률 또한 9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OECD 가입국 등의 교통안전 데이터를 관리하는 국제교통포럼(ITF)의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대에 뒷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한 스웨덴, 독일 등 교통안전 선진국의 전좌석 착용률은 이미 90% 이상이며, 특히 독일의 뒷자리 안전띠 착용률은 97%에 이른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이미 10년 전인 2008년에 전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한 일본도 아직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36%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법개정 만으로는 전좌석 안전띠 착용이라는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기 어려우므로 모든 관련 교통기관의 적극적인 노력과 국민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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