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찰청은 고령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어르신 교통안전에 대한 대책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령자 교통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인구(5,163만명)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4.3%(738만명)를 차지하고 있으나,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자 비율은 인구비율의 3배가 넘는 44.5%를 차지하고 있어 고령자가 교통안전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 보행자의 사망자 수는 매년 감소 추세이나, 전체 고령 사망자 중 보행 중 사망자 비중이 56.5%로 월등히 높고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고령화로 인해 고령 면허소지자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고령 면허소지자 비율 대비 고령운전자가 야기한 사망자 비율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고령운전자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령자 운전 중 사망자는 80세 이상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나머지 연령대는 감소 추세이다. 

한편 고령자 탑승 중 사망사고는 승용·승합차에 비해 이륜차·자전거·원동기자전거·사륜오토바이 탑승 중 사망자 비율이 63.4%로 높았다. 

이륜차·원동기자전거·사륜오토바이 탑승자는 농촌지역에 많은 반면, 자전거 탑승자는 도심지역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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