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기업에 취업을 못해 '취업 재수'에 도전하는 취준생이 있다. 이들은 재지원에 대한 패널티를 걱정하지만 이러한 걱정은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6명 이상은 ‘재지원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60명을 대상으로 ‘재지원자에 대한 생각’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과반수인 65%가 재지원자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재지원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입사 의지가 강하고 오래 다닐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65.1%(복수응답)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반면, 재지원자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91명)은 그 이유로 ‘탈락했을 만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67%,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렇다면, 실제로 재지원자의 채용은 현황은 어떨까? 
먼저, 채용 시 재지원자인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는 기업은 절반을 넘는 55%였다. 이들 기업 중 43.4%는 재지원자가 최종 입사에 성공한 경우가 있다고 응답했다. 

해당 재지원자가 최종 입사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확고한 입사 의지 보여줌’(37.1%, 복수응답)이 첫 번째였다. 이어서 ‘과거 탈락 이유가 개선됨’(27.4%), ‘패기와 도전정신이 돋보임’(25.8%) 등이 있었다. 

전체 재지원자 중 최종 합격까지 이르는 비율은 평균 18.6%로 집계됐다. 재지원자 5명 중 1명은 최종합격을 하는 셈으로, 확률이 낮지 않다. 

한편 인사 담당자는 재지원자에게 ‘다시 지원한 이유’ (71.3%, 복수응답)에 대해 가장 먼저 질문을 했고, 이어 ‘지난 지원과 비교해 달라진 점’(28.7%), ‘지난번 탈락 원인과 극복 과정’(16.1%) 등의 순으로 질문한다고 답했다. 

재지원자가 합격하기 위해 가장 어필해야 할 점으로 ‘지난 지원과 비교해 개선된 점’(40%)을 1위로 선택했다. 다음으로는 ‘다시 지원한 이유’(19.2%), ‘직무, 업무와 관련된 강점’(13.5%)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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