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한 근무 공간에 대한 정책이 기업의 유능한 인재 확보에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사무공간 컨설팅 기업 IWG가 실시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가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회사를 우선적으로 택할 것이라 답했으며, 약 3분의 1의 응답자는 휴가 일수가 늘어나는 것보다 근무지 선택권을 갖는 것을 더욱 선호한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75%에 달하는 응답자가 유연근무제는 이제 ‘뉴 노멀(new normal)’이 됐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5%가 지난 10년간 기업의 유연근무제를 도입했거나 곧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한 가운데, 한국 역시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60%(한국 응답자 72%)는 유연근무제 정책을 실현하는데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조직 문화를 꼽았으며, 경직된 업무 방식을 오랫동안 이어온 기업에서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의 71%(한국 응답자 57%)는 유연근무제를 통해 인재 풀(pool)을 확대할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77%에 해당되는 많은 기업(한국 응답자 60%)이 직원의 근속률을 높이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의 경우 응답자의 62%가 우수한 인재 영입을 위해 유연근무제를 도입한다고 답했다. 

유연성은 근로자의 행복과 건강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생산성도 높여준다. 기업의 85%(한국 응답자 82%)는 유연성 확대로 기업 내 생산성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응답자의 3분 2(67%) 이상은 유연근무제 도입으로 생산성이 최소 21% 향상됐다고 답했다. 

한편, 전 세계인의 40%가 통근을 하루 중 가장 괴로운 시간으로 여겼으며,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향후 10년 내에 통근이라는 개념이 사라질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워라밸, 곧 일과 삶의 균형의 중요도가 점점 높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78%는 유연근무제가 워라밸을 향상시킨다고 믿었으며, 유연근무제는 워킹맘이나 고령 근로자가 누릴 수 있는 혜택과 더불어 한층 포용적인 업무 환경을 장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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