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는 세대 규모가 클수록 관리비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부동산114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의 관리비 통계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아파트 관리비(※ 이하 공용관리비 기준, 사용료 및 장기수선충당비 제외)는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의 ㎡당 평균 관리비는 1,012원이다. 

시도별로는 서울(㎡당 1,195원), 경기(㎡당 1,059원), 인천(㎡당 1,043원) 등 수도권 3곳의 아파트 관리비가 높았고 광주가 ㎡당 827원으로 관리비가 가장 낮았다. 지방에서는 충북이 ㎡당 1,002원으로 가장 비쌌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을 비교하면, 수도권이 ㎡당 1,097만원으로 비수도권(㎡당 934만원)보다 15% 정도 관리비가 높았다. 

아파트 관리비는 세대 규모가 클수록 부담도 덜했다. 규모와 관계 없이 아파트 관리에 있어 전기기사, 열관리기사, 정비기사, 기타 인력 등이 다양하게 필요한데 세대수가 클수록 세대당 인건비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세대 규모별로 살펴보면 전국 기준 1,000세대 이상 단지의 관리비는 ㎡당 평균 981원으로 가장 적었고 △500~999세대(1,005원) △300~499세대(1,052원) △150~299세대(1,164원) 순으로 단지 규모가 작은 단지일수록 관리비가 비쌌다. 1,000세대 이상 단지와 300세대 미만 단지를 비교했을 경우 관리비가 15% 이상 차이가 났다. 

한편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세대 규모별 아파트값을 살펴본 결과, 세대 규모가 클수록 아파트값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000세대 이상 아파트는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1,93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0~999세대(1,497만원) △300~499세대(1,425만원) △150~299세대(1,407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1,000세대 이상 대단지와 소규모 단지의 아파트값이 30%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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