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늘어나는 봄철, 슬개골연골연화증 주의해야

봄철은 등산이나 트래킹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무릎의 무리한 사용으로 인한 부상 또한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무릎과 관련한 대표적 질환으로는 '슬개골 연골 연화증'이 있다. 슬개골 연골 연화증은 슬개골이 손상되어 표면이 거칠고 색깔이 탁해지면서 관절을 덮고 있던 연골이 탄력성을 잃어 충격을 제대로 견디지 못해 극심한 통증으로 이어지는 질환이다. 

슬개골 연골 연화증은 보통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거나 계단, 비탈길 등을 자주 오르내리는 경우 발생한다. 갑작스러운 다이어트나 무리한 운동이 주요 원인으로 20~30대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편이며, 평소에 굽이 높은 신발을 신는 여성, 무릎 근력이 약한 중장년층에게서도 많이 발생한다. 교통사고와 같이 심한 충격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미사 튼튼병원 관절외과 김성태 원장은 “슬개골 연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격렬한 운동이나 스포츠를 하기보다는 물속에서 걷기, 유산소 운동이나 저강도의 하체 운동을 해야 하며 앉을 때도 쪼그리고 앉는 것을 피하고 무릎을 가급적 펴고 앉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 “무릎질환은 방치할수록 치료기간도 길어지고, 환자의 고통도 심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을 시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