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8주 연속, 전세가격은 15주째 내림세로 동반 하락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전주 대비 하락폭은 축소됐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떨어져 지난주(-0.08%)보다 하락폭이 다소 둔화됐다. 올 들어 매매가격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던 송파구는 잠실일대 대단지 아파트 ‘급급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 재건축 시장도 0.01% 떨어져 낙폭이 크게 둔화됐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6%, 0.02% 내렸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4%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ㆍ인천도 각각 0.08%, 0.07% 하락했다.

우려와 달리 공시가격 발표 이후 매물이 쏟아지거나 가격이 급락하지는 않았다.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지난해와 비슷해 보유세 부담을 아직까지는 체감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보유세 부담으로 일부 급매물이 나올 수 있으나 공시가격 여파로 집값이 크게 빠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 봤다. 실제 체감 여부는 보유세 부과 시점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올해 아파트값이 크게 빠진 송파구 잠실 일대는 급급매물이 거래되면서 반짝 상승이 나타났지만 강남, 서초 등 대다수 지역은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추격 매수세는 좀더 지켜 봐야 하는 상황이다.

올 봄 전세시장은 예년과 다르게 이사철 특수가 사라졌다. 계속된 공급 여파 영향이 컸다. 수도권에서 지난해 하반기 12만1,772가구가 공급됐고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1만1,429가구가 입주를 하게 된다. 대규모 아파트 입주 여파로 전세시장의 안정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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