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노후 생계 책임에 대해 가족의 부양 책임이 갈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중·장년층 가족의 이중부양 부담 구조 변화와 대응방안 연구(김유경)'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부모부양에 대한 견해를 살펴보면 2002년에는 가족이 부모의 부양을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70.7%)이 대체로 확산되어 있어서 노부모 부양에 대한 사적 부양 의식이 강하게 나타났지만, 2016년에는 부모의 노후 생계 책임에 대해 가족은 30.8%로 감소했다.

가족과 정부·사회가 함께 부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45.5%로 가장 많아 부모 부양관에 상당한 변화 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가족부양 중 장남 또는 맏며느리가 책임져야 한다는 의식은 5.6%, 아들 또는 며느리와 딸 또는 사위는 각각 4.5%와 1.0%로 나타났으며, 모든 자녀는 71.1%로 나타났다. 이를 보면 장자 중심의 가부장적 부양관은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성인자녀에 대한 부모의 책임 정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자녀가 대학을 졸업할 때 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응답한 비중이 49.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자녀가 혼인할 때 까지'(20.4%), '자녀가 취업할 때 까지'(15.7%),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8.9%)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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