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중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증상(탈모)으로 고민 중인 사람은 얼마나 될까? 한국갤럽이 성인 1,500명에게 머리카락이 자꾸 빠져 점점 줄어드는 증상이 있는지 물은 결과 22%가 '현재 탈모 증상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탈모 증상 경험률('현재 겪고 있다' 응답 비율)은 남성 29%, 여성 15%며 남녀 모두 고연령일수록 그 비율이 높았다.

남성은 20대에서 5%, 30대 16%, 40대 30%, 50대 36%, 60대 이상에서는 49%에 달했고, 여성은 20대에서 4%, 30대 9%, 40대 13%, 50대 15%, 60대 이상에서는 27%가 탈모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에서는 남녀 탈모 경험률이 비슷하지만, 30대 이후로 성별 차이가 벌어졌다.

현재 탈모 증상 경험자(329명) 중에서는 72%가 친가나 외가에 본인 외 탈모를 겪는 가족이 있다고 답한 반면, 비경험자(1,171명) 중에서는 그 비율이 20%에 그쳐 탈모의 유전적 영향력을 짐작케 했다.

현재 탈모 증상 경험자(329명)에게 본인의 탈모 증상이 얼마나 심각하다고 느끼는지 물은 결과 '전혀 심각하지 않다' 6%, '별로 심각하지 않다' 49%, '어느 정도 심각하다' 42%, '매우 심각하다' 4%로 나타났다. 즉, 현재 탈모 증상 있는 사람 중 절반 가량이 탈모를 심각하게 여겼다.

현재 탈모 증상 경험자(329명)에게 증상 완화를 위해 어떤 조치를 했는지 물었다(보기 제시, 복수응답). 그 결과 '샴푸, 비누 등 모발 관리 제품 사용'이 41%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민간요법 시도, 건강보조식품 복용' 12%, '약국에서 탈모 치료제 구입' 8%, '병원 진료' 7%, '미용실에서 두피·탈모 관리' 6% 순으로 나타났다. 47%는 탈모 증상 완화를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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