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고령화와 함께 고령 교통사고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고령자의 자동차보험 진료비 또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보험연구원은 KIRI 리포트 '고령 교통사고 환자 증가 현황과 시사점'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61세 이상 교통사고 부상자는 2008~2017년 기간 동안 연평균 6.1% 증가하여 2017년 기준 전체 교통사고 부상자의 18%(2008년 기준 10.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교통사고 부상자수 증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1~65세는 6.5%, 66~70세는 3.7%, 71세 이상은 연평균 8.1%를 기록한 반면, 60세 이하는 연평균 1.6% 감소했다. 

또한 60세 이상 교통사고 환자의 1인당 부상보험금은 타 연령대보다 1.6배 높았으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2017년 60세 이상 자동차보험 환자의 진료비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5,215억 원으로 전체 진료비 1조 7,966억 원의 29.5%(2016년 28.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자동차보험 환자 진료비는 9세 이하 4.6%, 20대 8.2%, 30대 7.0%, 40대 4.1%, 50대 3.8% 증가해 한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지만 60대 11.2%, 70세 이상 10.8% 증가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10대의 경우 2.3% 감소했다. 

또한 60세 이상 환자의 진료비는 입통원 모두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60세 이상 자동차보험 환자의 입원일수는 전체의 34.8%를 차지했는데, 이는 입원일수가 대부분 감소한 타 연령대와의 대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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