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적립금이 DB형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DC형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 "퇴직연금 수익률 높이기 5계(戒)"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퇴직연금이란 사용자(회사)가 근로자의 퇴직급여 재원을 금융기관에 적립하고, 그 적립된 재원을 근로자 퇴직 후 연금이나 일시금으로 받아 노후자금으로 쓸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DB형은 퇴직 시 퇴직급여가 사전에 정한 계산방식에 따라 지급되는 기존 퇴직금 제도와 유사하다. 반면 DC형은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고 운용성과에 따라 퇴직 시 퇴직급여가 달진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2017년 말 기준 DB형(66.4%)이 가장 많고, 다음 DC형(24.5%), IRP(9.1%)순으로 많았다. 최근 5년간 유형별 적립금 비중을 살펴보면 DB형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DC형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퇴직연금 가입대상 근로자 1,083만 명 중 544만 명이 가입하여 가입률은 50.2%(남성 51.3%, 여성 48.5%)로 근로자 2명 중 1명은 퇴직연금 가입자이다. 

제도 유형별 가입자 비중은 DB형이 53.4%, DC형은 43.8%가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은 DB형(59.7%), 여성은 DC형(53.7%)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만 55세 이상 퇴직연금 수령계좌 중에서 연금 수령 방식을 선택한 계좌는 1.9%에 불과했고 일시금을 선택한 계좌는 98.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퇴직연금은 퇴직 시 받는 위로금이나 생활안정자금이 아닌 퇴직 후 안정된 노후생활을 위한 ‘노후자금’으로 자산관리 목표를 분명히 해두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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