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8명은 과장 공고 또는 허위 공고 등의 취업 사기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정보를 찾기 어렵다면 '취업 사기'를 의심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219명을 대상으로 ‘취업 사기’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1%가 ‘과장 공고 또는 허위 공고를 통해 취업 사기를 겪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겪은 피해 유형(복수 응답 가능)은 ‘근로조건(근무시간/급여 등) 허위 및 과장’이라는 의견이 37.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다단계 유입(25%)’, ‘영업 강요(20.8%)’, ‘학원 수강/교육 등 취업 조건 제시(11.6%)’ 순이었다. 

‘취업 사기로 인한 가장 큰 피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절반이 ‘사회에 대한 불신(51.7%)’이라고 답했다. ‘금전적 피해’ 23.6%, ‘구직 활동에 대한 사기 저하’ 15.4%, ‘자기 비하’ 5.5%, ‘정신적 피해’ 3.9%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피해를 입은 후 취한 행동’을 묻는 말에 ‘취업 커뮤니티/카페에 공유했다(44%)’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해당 회사에 강력 항의’ 29.1%, ‘노동관청에 신고’ 11.5%, ‘그냥 무시’ 9.3%, ‘가족에게 알림’ 6%였다. 

그렇다면 취업 사기가 의심되는 회사를 미리 알아챌 방법은 없을까. 

구직자들은 ‘기업 정보를 찾기가 어려운 회사를 의심한다(22.5%, 복수 응답 가능)’고 답했다. ‘하는 일에 비해 연봉이 너무 높다(16.9%)’, ‘공고에 그럴듯한 내용이 적혀있다(14.1%)’, ‘이력서를 보고 먼저 연락을 준다(13.7%)’, ‘너무 많은 인원을 채용한다(12.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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