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4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주 0.05%로 깜짝 반등했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은 금주 -0.02%를 기록, 한 주 만에 다시 하락 전환됐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동일한 -0.0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4%, -0.01%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서울과 신도시가 각각 0.02%, 0.06% 떨어져 전주보다 내림폭이 다소 둔화됐다. 반면 경기ㆍ인천은 전주보다 0.04%p 떨어진 -0.07%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0.03% 변동률을 나타내면서 연초에 비해 하락폭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집값 하락폭이 줄면서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수요자의 매수심리를 자극할 '트리거(방아쇠)'가 나오면 침체된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힐스테이트 북위례와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의 분양흥행이 수요자의 매수심리를 자극해 재고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여지도 있다. 

하지만 대출규제가 강화된 탓에 작년과 같은 집값 급등은 없을 전망이다. 특히 투자수요에 영향을 강하게 받는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에는 좀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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