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맞벌이 가구의 절반은 부부 가운데 한 사람이 자산을 전담하여 관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신한은행은 1만 명 경제생활자의 금융생활 데이터를 분석해 발간한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3, 40대 맞벌이 가구의 55.2%는 1인이 전담해서 자산관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담 관리 주체의 63.6%는 여성으로, 남성보다 1.7배 높았다. 

가구의 월소득은 자산을 각자 관리하는 가구가 가장 높았다. 

30~40대 맞벌이 가구 중 각자 자산 관리하는 가구의 월소득은 65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공동관리는 578만원, 전담관리하는 가구는 573만원 순으로 높았다. 

하지만 소비액은 각자 관리하는 가구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소비항목별 월 평균 소비, 지출 금액을 살펴보면 자산을 각자 관리하는 가구의 소비가 1인이 전담 관리하는 가구보다 식비 7만원, 교육비 14만원, 용돈 지급 12만원이 더 많아 전담 관리 및 공동 관리 가구 대비 전반적인 소비 규모가 더 컸다. 

향후 소비가 늘 것으로 예상하는 가구 역시 각자 관리가 많았다. 향후 1년 내 소비가 늘 것으로 예상하는 비율은 각자 관리 가구가 47.8%(전담관리 38.9%, 공동관리 42.1%)로 가장 높았고, 소비가 줄 것으로 예상하는 비율은 전담 관리 가구가 15.0%(공동관리 12.3%, 각자관리 12.9%)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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