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상화폐에 투자하지 않는 사람들의 향후 투자의향이 작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정성 우려와 높은 가격 변동성이 그 이유였다. 

22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2018 가상화폐 이용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가상화폐에 투자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투자의향을 물어본 결과 투자의향이 없다는 비율이 73.1%로 전년 69.9%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향후 투자의향이 없다는 비율이 증가했다. 

가상화폐에 투자 의향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해킹 등 안정성 우려’(41.2%)가 가장 높았고 ‘가격변동성이 심해서’(33.3%)가 그 뒤를 이었으나 작년에 비해 안정성을 우려하는 비율은 감소하고 가격변동성을 우려하는 비율은 증가했다. 

비투자자들의 가상화폐 투자 의향은 줄어든 반면 가상화폐에 현재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4%로 전년(6.4%)보다 1%p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투자비율이 증가하였으나 60대는 작년에 비해 투자비율이 1%p 감소했다. 

가상화폐 평균 투자금액은 약 693만원으로 전년(약 422만원)에 비해 약 271만원이 증가했다. 투자비율과 마찬가지로 60대의 투자금액이 감소한 반면 40~50대의 투자금액은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 

전반적인 투자비율과 투자금액 상승은 올해 1월 약 2,500만원까지 올랐던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반등을 기대하고 추가로 매수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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