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노후 불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 대부분이 노후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 10명 중 8명(81.9%)이 앞으로 다가올 노후생활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것으로, 특히 30대 이상에서 노후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많이 느끼고 있었다. 

노후생활에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는 결국 경제적 어려움과 관련 있어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빈곤 위험이 높은 연령층’으로 대부분 70세 이상 ‘노년세대’(70대 59.8%, 80대 이상 55.8% 중복응답)를 꼽는다는 사실에서 이런 인식을 유추해볼 수 있다. 

물론 나이와 상관없이 빈곤 위험은 모두 큰 것 같다는 의견(35.1%)도 젊은 세대(20대 44.4%, 30대 36.8%, 40대 29.6%, 50대 29.6%)를 중심으로 많았지만, 아무래도 이렇다 할 수입원이 없는 노년세대가 빈곤의 위험에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직장인 대부분은 자신들의 노후가 불행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가령 전체 응답자의 64.5%는 자신의 노후가 부모님처럼 여유롭지는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노년세대와 비교했을 때 자신의 노후생활은 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으로, 20~30대 ‘청년세대’와 40~50대 ‘중장년층’ 모두가 비슷한 생각(20대 64.8%, 30대 66.8%, 40대 62%, 50대 64.4%)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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