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8명은 면접 시 많은 긴장과 압박감을 느끼며 이로 인해 면접에서 평소 실력의 절반 밖에 보여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356명을 대상으로 ‘면접 긴장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80.6%가 ‘면접 시 압박감이나 긴장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최근 실무역량 평가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면접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압박감을 많이 느끼는 유형으로는 면접의 최종단계인 ‘임원면접’(28.2%)이 1위로 꼽혔다. 아무래도 면접관의 직책도 높고, 채용전형의 가장 마지막으로 여겨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구직자들은 면접 압박감으로 인해 평균적으로 본인 실력의 절반 정도 밖에 보여주지 못했는데, 심한 경우 극심한 압박감과 긴장감으로 인해 면접 자체를 포기(17.1%)하기도 했다. 

면접에 심한 압박감과 긴장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내성적, 소심한 성격’(42.5%, 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면접 관련 정보가 부족해서’(28.2%), ‘취업이 너무 급해서’(27.9%), ‘고스펙 경쟁자에 심리적으로 위축돼서’(25.1%) 등의 이유를 들었다. 

실제 면접 현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질문을 하는 면접관’(41.8%)을 만나면 더 긴장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계속해서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면접관’(20.9%), ‘꼬리를 무는 질문을 계속 하는 면접관’(16.4%), ‘질문을 별로 하지 않는 면접관’(8.4%) 등의 유형이 있었다. 

구직자들은 평균적으로 당일 면접을 위해서 1시간 13분의 준비시간을 갖고 있었으며,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29.8%, 복수응답), ‘명상을 하는 등 마인드컨트롤에 신경 쓴다’(28.7%), ‘면접장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연습한다’(27.8%), ‘일찍 도착해 사내분위기를 익힘’(26.7%) 등의 행동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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