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급자 4명 중 3명은 50만원 미만의 연금을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KEB 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국민연금 수급자(65세~74세) 6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담은「국내 국민연금 수급자의 은퇴생활 보고서」를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대부분의 노령연금 수급자가 50만원 미만의 연금을 수령하고 있어 국민연금만으로 노후생활을 하기에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노령연금 수급자 중 75.7%가 50만원 미만의 급여를 수령하고 있으며, 100만원 이상의 급여를 수령하고 있는 수급자는 5.3%에 불과했다. 

가입 기간별 노령연금 수급자의 평균 연금월액(조기노령연금 및 분할연금 제외)은 가입기간 10년~15년 미만은 31.6만원, 15년~20년 미만은 54.3만원, 20년 이상은 91.1만원이었다. 

성별로 남성은 월 평균 47.3만원, 여성은 38.8만원의 노령연금을 받고 있으며, 여성 고령층의 33.3%만이 노령연금을 받고 있어 아직 배우자 의존 비중이 높았다. 

한편 국민연금이 노후생활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 수급액이 노후 생활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3%에 불과하며, 나머지 생활비용은 예적금(50.2%)>근로소득(42.6%)> 자식 및 친척의 지원(32.6%) 순으로 충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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