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령층 가운데 노후자금이 충분하다고 여기는 비율은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KEB 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국민연금 수급자(65세~74세) 6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담은「국내 국민연금 수급자의 은퇴생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자금을 위해 저축을 시작한 시기는 2,30대 12.8%, 40대 41.7%, 50대 32.9%로 조사되어 노후자금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정 시기에 준비를 시작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100세 시대인 요즘, 노후자금으로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고령층은 보유 금융자산의 소진 시기를 평균 82세로 예상한 것. 세부적으로는 맞벌이 81세, 외벌이 82세, 배우자 생존/동거 82세, 싱글 81세, 자녀 있음 82세, 자녀 없음 76세로 나타났다. 

한편 향후 남은 은퇴생활을 위한 노후자금이 충분한지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24.2%만이 충분하다고 응답해 국내 고령층의 노후준비가 전반적으로 미흡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후자금이 불충분하다고 응답한 비중이 중산층 이상 가계는 16.6%, 저소득층은 37.0%로 노후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가계 비중이 소득계층간 2.2배 차이가 났다. 

그러나 향후 재정상황을 나아지게 할 자금원 보유 여부에 대해 국민연금 수급자의 52.6%가 '없다'고 응답했고, 자녀에게 부모부양을 기대하는 비중도 33.8%로 조사돼 향후 부족한 노후자금 마련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모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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