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운전하는 차량 10대 중 9대는 블랙박스를 장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월 평균 1회 이상 직접 운전을 하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량용 블랙박스’와 관련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운전하는 차량에 블랙박스를 장착한 운전자는 88.9%였다. 

2013년에는 38.2%만이 차량용 블랙박스를 장착했다고 응답했으나, 불과 수년 사이에 대부분의 운전자가 차량에 블랙박스를 설치(13년 38.2%→15년 61.1%→17년 79.3%→19년 88.9%)하게 되었을 만큼 블랙박스가 차량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차량용 블랙박스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는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13년 84.2%→15년 91.5%→17년 93.2%→19년 95.3%). 

'차량용 블랙박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누구인지 애매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잘잘못을 가리기가 쉽고'(75%, 중복응답), '가해자가 잘못을 부인할 경우 증거자료가 될 수 있다'(74.3%)는 이유로 차량용 블랙박스의 필요성을 느끼는 운전자가 단연 많았다. 

실제 블랙박스 녹화영상을 사용한 경험도 상당했다. 블랙박스를 보유한 운전자의 절반 이상(54.4%)이 블랙박스에 녹화된 영상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 

블랙박스 영상은 주로 본인 사고의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한 목적(66.7%, 중복응답)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그만큼 최근 교통사고의 빈도가 잦고, 사고 증거로 블랙박스가 많이 활용되고 있음을 예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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