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막염’ 진료환자는 봄철에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최근 5년 간(2013년~2017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결막염(H10)’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결막염’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2013년 462만 6천 명에서 2017년 453만 1천 명으로 연평균 0.4% 감소하였으나, 진료비는 2013년 2,117억 원에서 2017년 2,505억 원으로 연평균 4.4%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진료인원은 449만 명이며, 2017년 결막염 환자는 453만 명으로 이는 건강보험 진료현황 중 다빈도 상병 12위에 해당된다. 

2013년~2017년 건강보험 가입자 중 ‘결막염’ 진료인원은 매년 봄철(3월~5월)에 가장 높은 전월대비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진료인원 분석 결과 3월 진료환자수는 49만 3천 명, 4월 60만 1천 명, 5월 65만 2천 명으로 점차 증가했고 6월 진료인원은 55만 6천 명으로 전달에 비해 14.7% 감소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봄철에 결막염 진료인원이 다른 계절보다 더 급증하는 이유에 대해 “‘봄철각막결막염’은 주로 4월에서 8월 사이에 많이 발병되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주로 꽃가루나 먼지 등에 의해서 발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로 봄에 결막염 진료인원이 높게 나오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일반적인 결막염은 자연 치유되는 경향도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르거나 그 정도는 아니라도 안구에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결막염 증상이 발병하면 가벼이 보지 말고 근처 안과를 내원하여 진단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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