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과 어깨에 결림, 통증 등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이들은 대부분 모니터 앞에서 장시간 업무를 보기 때문에 생기는 직업병으로 치부해 부리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지속된다면 ‘근막동통증후군’ 의심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근막동통증후군에 걸리면 삔 것도 아닌데 이유 없이 허리가 뻐근하고 어깨와 뒷목이 계속 당기는 느낌이 드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과도하게 긴장하여 조직이 손상되고 근육세포 내 칼슘농도 조절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근막동통증후군의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어깨와 목 주변 근육의 깊은 곳에서 단단한 띠가 만져진다 ▲이 활동성 통증유발점을 누를 때 아프면서 주위로 퍼져 나가게 되는 증상을 느낀다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뒤통수가 뻐근하고 지속적으로 당기는 증상이 있다 ▲고개를 상하좌우로 움직일 때 통증이 생길 수 있고 목이 굳어져 잘 돌아가지 않고 어깨 결림 통증으로 자다가 깨기도 한다 ▲스트레스, 바이러스 감염, 추운 날씨, 장시간 긴장 등 과도한 근육 사용으로 악화된다 ▲장시간 모니터 앞에 앉아 정지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 등이 있다. 

이 증상에 해당한다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원인에 맞는 치료를 통해 통증을 호전시킬 수 있다. 

대구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방우석 원장은 “평소 근막동통증후군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잘못된 자세를 바로 잡고 꾸준히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허리를 곧게 펴고 모니터를 볼 때는 머리가 목으로부터 15도 이상 굽지 않도록 하고 무릎은 골반보다 약간 높은 위치에 있을 수 있도록 발 받침대를 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혼자 누워서 테니스공을 대고 지압점을 찾아 자극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