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행정안전부는 따뜻한 봄철을 맞아 산행 중에 야생 독초를 잘못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각 지방자치단체에 보고된 식중독 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09~’18) 자연독에 의한 식중독 사고는 총 25건이었으며, 그로 인한 사상자는 251명이었다. 

특히 봄철에는 등산로 주변에 자생하는 야생 독초를 산나물로 잘못 알고 섭취하여 발생하는 자연독 중독사고 위험이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지난 10년간 봄철(3~5월)에 8건의 자연독 사고가 발생하였으며, 이로 인해 14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독초를 가족이나 지인들이 나눠 먹음으로 인해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 10년간의 식중독 사고 통계에서도 사고 1건당 10여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식용나물과 독초는 육안으로 봐서는 구별하기 어려워 봄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 없이 야생식물을 함부로 채취하여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또 독성이 없는 나물도 길가 근처에서 생장하면 카드뮴, 납 등 중금속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채취하지 않는다. 

산나물을 섭취할 때도 독성분을 충분히 제거하는 것이 좋고, 산나물을 먹은 후 구토, 두통, 복통 설사, 호흡곤란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섭취를 중단하고, 내용물을 토해낸 뒤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서철모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모르는 산나물을 함부로 섭취하지도, 채취하지도 않는 것이 사고 예방의 첫걸음이다.”라며, “산을 찾는 국민들께서는 관련지식 없이 산나물을 채취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