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연봉 5천만원이 될 때까지는 얼마의 기간이 소요될까.

21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최근 583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입사 이후 연봉 5천만원 달성에 걸리는 기간은 평균 10.3년으로 나타났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이 평균 6.6년으로 가장 짧았고, 중견기업이 9.3년, 중소기업이 10.5년 순이었다. 특히 대기업은 5년차 이하에 연봉 5천만원을 받는 비율이 44%에 달했으나 중견기업은 16%, 중소기업은 8%에 불과했다.

신입사원 초봉 차이도 컸다.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신입사원 첫 해 연봉은 평균 2천662만원으로 집계됐으며, 대기업이 3천394만원, 중견기업이 3천155만원, 중소기업이 2천562만원 순이었다.

동일 연차일 때 연봉이 차등 책정되는 기준은 단연 ‘업무성과’가 75.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무’(32.4%), ‘학력’(8.9%), ‘자격증 취득 여부’(5%), ‘성별’(2.9%) 등이 있었다.

학력별로 차이를 두는 기업(52개사)들은 대학원 이상(7.6년), 4년제 대졸(9.5년), 전문대졸(11.8년), 고졸 이하(13.1년)의 순으로 연봉 5천만원 달성 기간이 빨랐다.

한편 전체 기업 중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직원이 있는 곳은 361개사(61.9%)였으며, 기업 형태별로 대기업(83.3%), 중견기업(79.5%), 중소기업(58.5%) 순이었다. 

이들 기업의 전체 직원 중 연봉 1억원 이상인 직원의 비율은 7.4%였으며, 연봉 1억원을 받을 때가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20.6년이었다. 또 성별로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직원의 비율을 보면 남성과 여성이 88:12로 남성이 여성의 9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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