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질환의 진료인원이 최근 5년간 연평균 9.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조숙중이란 다른 또래 아이들 보다 2차 성징(사춘기의 신체적인 변화)이 2년 정도 빠른 것으로 2차 성징이 여아는 8세 이전에, 남아는 9세 이전에 시작되는 경우를 성조숙증으로 진단한다. 성조숙증인 경우 성장판이 일찍닫혀 성인키가 작을 확률이 높으므로 부모가 아이의 상태를 주의깊게 관찰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3~2017년 ‘성조숙증(조발사춘기, E301)’질환 환자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성조숙증’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67,021명에서 2017년 95,401명으로 연평균 9.2%(28,380명) 증가하였다. 

2017년 기준으로 성별 인원을 살펴보면, ‘성조숙증’ 질환 진료인원은 전체 9만 5천 명 중 약 8만 5천 명(89.9%)이 여아 환자이며, 이는 남아 환자 9천 5백 명 대비 8.9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성조숙증’질환 전체 진료인원 중 5~9세 이하가 5만 2천명(55.5%)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0~14세 이하가 4만 1천명(43.3%)으로 많아 ‘성조숙증’ 질환의 특성상 대부분의 진료인원이 5~14세 이하 연령대에 요양기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소아청소년과 정인혁 교수는 ‘성조숙증(조발성사춘기)’ 예방을 위해 "환경 호르몬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인스턴트 식품 줄이기 등의 노력과 적절한 영양 상태를 유지하여 비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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