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최근 신종담배 유행 등 새로운 흡연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1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흡연을 조장하는 환경 근절을 위한 금연종합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흡연율은 2008년부터 지속 감소 추세로 2017년 성인남성 흡연율은 38.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남성 흡연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4위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또한 감소추세에 있던 청소년 흡연율도 최근 2년간 증가 추세에 있다.

이에 정부는 담배광고 및 판촉행위 제한 강화를 위해 우선 담뱃갑 경고그림 면적을 현행 30%에서 55%로 확대키로 했다. 또한 경고그림 및 문구 외에 나머지 면적의 디자인을 표준화·규격화하는 광고 없는 표준담뱃갑(Plain Packaging)을 도입할 예정이다.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 시 사용하는 '흡연 전용기구'도 광고 및 판촉행위 금지, 경고그림 및 문구 부착 의무화 등 담배에 준하는 규제가 적용된다.

정부는 나아가 간접흡연 차단을 위해 모든 공중이용시설 실내흡연을 단계적으로 금지하고, 2025년엔 실내흡연실을 전면 폐쇄할 계획이다. 대신,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1만여곳을 '실외 흡연가능구역'으로 분리 지정키로 했다.

이 외에도 금연 종합대책에는 박하나 초콜릿 향을 풍겨 흡연을 유도하는 담배 가향 물질 금지 및 흡연 예방교육 활성화에 대한 방안을 담겨 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 건강을 위해 흡연자의 금연 지원 및 치료도 중요하지만, 청소년·청년 시기의 흡연 시작을 차단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라고 강조하고, “이번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담배로부터 청소년·청년을 보호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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