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노동과 야간작업 등의 과로는 심뇌혈관질환과 정신질환, 수면장애, 일부 암에 대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5월 22일에 발간한 『보건복지 ISSUE & FOCUS』 제362호에 실린 「과로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질병 부담」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성별·연령별로 과로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20~69세 전체 인구 중 주당 60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을 하고 있는 노동자의 비율은 남성 14%, 여성 5.1%로 나타났으며, 교대근무를 하는 노동자의 비율은 남성 14.4%, 여성 11.6%로 남성의 비율이 여성보다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로로 인한 유병 및 사망의 상대위험도 추정을 위한 메타분석 결과, 장시간 근로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47.7%, 정신질환 발생 위험을 28.8%, 사망 위험을 9.7%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대근무 근로자는 일반 근로자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2.4%, 정신질환 발생 위험이 28.3%, 사망 위험이 9.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20~69세 우리나라 심뇌혈관 전체 환자 수가 약 34만 4000명에 이르는데 장시간 노동과 교대근무로 인한 환자 수는 인구기여위험도를 바탕으로 할 때 각각 2만 3000명과 5000명 정도로 추정된다.
장시간 노동과 교대근무로 인한 정신질환 유병인구수는 각각 2만 1000명과 4만 1000명 정도로 추정된다.
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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