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6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일반 아파트의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시장의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가격은 0.01% 떨어져 27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재건축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전주(0.02%)보다 오른 0.06%를 기록하며 6주 연속 상승했지만 일반 아파트가격이 약세를 나타내면서 영향력은 축소됐다. 

신도시는 0.01% 내려 전주 대비 낙폭이 0.02%p 줄었다. 경기ㆍ인천 매매가격은 -0.01% 변동률로 보합 수준의 흐름을 보였다. 

전세가격은 서울과 신도시가 각각 0.02%, 0.05% 하락해 전주 대비 낙폭이 커졌다. 경기ㆍ인천은 -0.04% 떨어졌다. 

금주에도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지만 낙폭은 조금씩 축소되는 모습이다. 급급매물만 거래됐던 강남 재건축에 최근 매수세가 붙으면서 잠실주공5단지, 은마 등은 지난해 가격 수준을 회복했다. 

비강남권 지역에서도 매수 문의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보유세 강화, 3기신도시 발표 후 시장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제거됐다고 판단한 일부 대기수요가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 시장의 추세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일관된 규제기조를 유지하는데다 대내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다. 게다가 6월 중 서울에서만 7,433가구의 입주물량이 쏟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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