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의 40%는 미혼 성인 자녀와 노부모를 함께 부양하는 이중부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보건사회연구원은 '보건복지포럼'에 실린 '중·장년층의 이중부양 부담과 정책과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2018년에 실시한 ‘중·장년층 가족의 이중부양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장년 1000명 중에서 만 25세 이상의 미혼 성인 자녀가 있는 비율은 58.6%로 이중 미혼 성인 자녀를 부양하는 비율은 53.7%로 과반수로 조사되었다. 

부양하는 미혼 성인 자녀 수는 전체 평균은 1.4명으로 부양하는 미혼 성인 자녀와 동거하는 비율은 72.4% 로 3분의 2를 훨씬 상회했다. 

또한 중·장년 1000명 중에서 본인 부모 중 한 분 이상이 살아계신다는 응답은 64.3%, 배우자 부모는 58.7%로 응답했다. 그중에서 주로 부양하는 부모로는 본인 부모가 62.1%, 배우자 부모는 31.0%로 본인 부모 부양이 두 배 가량 많았다. 본인 부모와 배우자 부모 모두를 부양하는 경우는 6.9%에 불과하였다. 

본인 부모와 동거하는 비율은 14%, 배우자 부모는 8%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부모와의 동거 비율은 상당히 낮으며, 특히 배우자 부모와의 동거 비율은 더 낮게 조사되었다. 

중·장년층이 미혼 성인 자녀와 노부모를 함께 부양하는 이중부양은 39.5%, 미혼 성인 자녀 또는 노부모를 부양하는 단일부양은 37.8%, 이들을 부양하지 않는 비부양은 22.7%로 조사됐다. 

이중부양 비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55~64세 연령층이 45~54세보다 19%포인트 높은 데 비해 단일부양은 45~54세 연령층이 55~64세보다 16.6%포인트 높았다. 이는 가족 주기상의 이행에서 오는 차이를 반영한 것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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