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인플루엔자) 환자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요즘, 개학과 함께 학교에서 독감 유행 우려가 있어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 연령층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2016년 7주차(2월 7∼13일)에 독감 의심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53.8명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한주 전 외래환자 1,000명당 41.3명 보다 약 30% 증가한 것이며, 독감 유행주의보 기준(외래환자 천명당 11.3명)의 5배에 가까운 수치다.



독감은 2월 중순 정점을 찍은 뒤 주춤하다가 3월 신학기를 맞아 다시 유행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올해는 독감이 주춤할 기세가 보이지를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개학 후 단체생활을 하는 아동 및 청소년 연령층에서 독감이 확산될 경우 독감 유행이 올해 4월까지 갈 수 있다.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발열, 두통, 전신쇠약감, 마른기침, 인두통, 코막힘 및 근육통 등을 경험하게 된다. 어린이의 경우 성인과는 달리 오심, 구토 및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폐렴, 심근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만성기관지염이나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계 질환의 경우 인플루엔자 감염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손 만 제대로 씻어도 감염질환의 70% 정도는 예방할 수 있으므로 독감 예방을 위해서 손씻기를 생활화 하고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아이들은 접종 2주 뒤에 효과가 나타나니 개학 전 접종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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