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66.1%는 노키즈존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를 둔 기혼자 2명 중 1명(54.8%)도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22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노키즈존’ 관련해 설문조사 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성인 10명 중 6명(60.9%)은 공공장소에서 만 13세 이하의 영유아와 어린이로 인해 소음문제나, 충돌 등의 위험한 상황 때문에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공공장소에서 아이들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 및 위험과 관련해 어느 정도는 제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공감대를 형성되며 대중들은 노키즈존에 찬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66.1%가 노키즈존에 찬성하는 입장(매우 찬성 15.2%, 찬성하는 편 50.9%)을 밝힌 것. 

특히 젊은 세대(20대 77.6%, 30대 67.6%, 40대 60.4%, 50대 58.8%)와 자녀가 없는 사람들(미혼 77%, 무자녀 기혼자 74.1%, 유자녀 기혼자 54.8%)이 보다 적극적으로 노키즈존의 도입에 찬성하고 있었다. 

노키즈존의 도입의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자녀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않는 부모들이 많아서'(79.3%, 중복응답)를, 노키즈존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어린이와 부모도 원하는 매장에 방문할 권리가 있으므로'(56%, 중복응답)를 각각 첫 번째로 꼽았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자녀가 있는 기혼자의 경우에도 노키즈존에 찬성의견(54.8%)이 반대의견(29.3%)보다 많다는 사실이다. 아무래도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괜한 눈치를 보게 되는 사례가 많다 보니, 차라리 노키즈존이 도입되면 아이들을 마음 편히 데려갈 수 있는 장소에 방문하는 것이 용이해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만 13세 이하 자녀를 둔 기혼자의 65.8%가 어린 자녀를 동반했을 때 업주나 다른 손님들의 눈치를 봤거나, 어린이 시설 미비로 인해 불편을 겪었거나, 입장 자체를 거부당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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