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2명 중 1명은 불합격을 해도 따로 통보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올 상반기 구직활동을 한 취준생 2,4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 중 87.4%(2,149명)가 올해 입사지원 했던 기업으로부터 불합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최종면접 후 불합격한 기업으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는 취준생은 51.0%로 절반 정도에 그쳤다. 

이는 3년 전 조사 당시(*취준생 2,578명 대상 조사) 38.2%였던 것에 비해 12.8%P 증가된 수치이긴 하지만, 여전히 취준생 2명 중 1명은 최종면접 후에도 본인 스스로가 기업에게 미리 연락하지 않는 한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는 취준생들 중에서는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받았다는 응답이 69.7%로 가장 많았고, △e메일로 받았다, 21.5% △직접 전화 통화로 받았다, 6.4% △카카오톡 등 SNS로 받았다, 2.3% 등의 순이었다. 

한편, 구직자가 반환을 요구하면 14일 이내에 기업이 입사지원 서류를 돌려줘야 하는 ‘채용서류 반환제’에 대해 알고 있는 구직자는 23.7%에 불과했다. 나머지 76.3%는 이 제도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원했던 기업에 입사지원 서류 반환을 요청한 구직자도 11.2%에 불과했으며, 특히 이들 중 61.1%는 서류반환을 요청했지만 기업으로부터 돌려받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자가 서류반환을 요청했던 이유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54.9%)를, 반환을 요청했던 서류로는(*복수응답) 입사지원서(72.4%)를 각각 첫 번째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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