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 전국 곳곳에 때이른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고,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이어지자, 미리 에어컨을 장만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올해 에어컨 구매 계획자 가운데 70%가 7월 극성수기 전에 살 의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는 4월 25일부터 5월 2일까지 리서치 전문 업체 마이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남녀 소비자 총 5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에어컨 구매 계획을 설문 조사한 결과는 28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 중 36.4%(182명)가 올해 에어컨 구매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약 70%(126명)가 7월이 오기 전에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7월 이후에 구매하겠다는 응답자는 22.5%에 그쳤다. 

하이마트는 5월 1일부터 27일까지 판매된 에어컨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0% 늘었다고 밝혔다. 통상 에어컨 판매시장은 6~8월이 연간 매출액 가운데 60%가 집중되는 성수기이며, 이 중 7월 비중이 35%에 달할 정도로 극성수기로 본다. 

설문에서는 또 에어컨 구매시 가장 중시하는 요인으로 △냉방성능 23.6% △절전기능 19.2%) △제품가격 16.5% △제조사/브랜드 12.1% 순으로 꼽았다. 

인기 제품으로는 멀티형 에어컨이 3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벽걸이형 단독 34.6%, 스탠드형 단독 26.4%로 응답했다. 1인 가구는 ‘벽걸이형 단독 제품’을, 신혼부부가구는 ‘스탠드형 단독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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