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부동산 전략이 다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유오피스 등 근무 환경 전략 변화를 고려한 요구가 높아졌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기업 CBRE가 지난 2~3 월 약 한 달간 국내 및 다국적 기업 총 70명의 부동산 업무 담당자 및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 한국 임차인 설문조사’ 보고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임차인의 대다수가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공용공간 및 협업공간 확대를 가장 중점적인 부동산 전략으로 꼽았다.

특히 기업 임차인들은 기업의 입지 선정 시 쾌적한 생활편의 시설을 의미하는 '어메니티 퀄리티(Amenity Quality)'를 가장 선호(23%)했고, '부동산 비용(21%)'과 '임대가능 면적확보 여부(16%)' 순으로 고려하고 있었다.

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많은 임차인이 업무 환경 전략을 향후 기업 부동산 전략의 우선순위이자 위험요소로 파악하고 있다”며 “업무 환경 전략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이를 구현할 전문 역량과 경험이 부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응답자의 91%는 활동 기반 업무(Activity Based Working, 이하 ABW) 전략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64%가 이미 이를 적용하거나 3 년 이내에 적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ABW는 직원이 수행하는 다양한 업무의 성격에 따라 직원이 직접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선택해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으로 응답자의 24%가 직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항으로 ABW 를 꼽았다.

이와 관련, CBRE코리아는 “임차인은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임대 조건을 파악하고 공유오피스가 제공하는 임대차 계약의 유연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임대인은 임대차 조건 협상 시 유연성을 확대하고 공유오피스를 주요 임차인으로 유치하는 등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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