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서울시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과 서울시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집계해 11일 발표한 '서울시 노인학대사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노인 학대 건수는 총 2,09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6년 2,150건, 2017년 1,910건, 2018년 2,090건으로 2017년에 소폭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2016년 1,117건, 2017년 1,470건, 2018년 1,681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올해 4월까지 접수된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593건으로 나타나 이러한 추세로 간다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대 유형별로는 정서적 학대가 1,034건(49.5%)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이어 763건의 신체적 학대(36.5%), 돌봄이 이뤄지지 않은 방임 형태의 학대가 143건(6.8%)으로 집계되었다.

이어 경제적 학대 98건(4.7%), 자기방임 30건(1.4%), 유기 12건(0.6%) 성 10건(0.5%) 등의 순이었다.

서울시는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정서적 학대의 경우 매년 예방을 위한 인식개선 홍보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2016년 46.3%, 2017년 46.4%, 2018년 49.5%로 증가한 실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학대행위자는 배우자, 아들·딸 등의 친족이 90.5%(437건)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시설 6.6%(32건), 본인 2.3%(11건), 타인 0.6%(3건) 순이었다.

학대피해노인의 연령은 60대가 69건, 70대 245건, 80대 176건, 90세 이상은 35건으로 70대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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