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1명은 1인 가구이며, 주거비용으로 가장 많은 소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9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1인가구는 남성 279만 가구와 여성 283만 가구 등 총 약 562만 가구다. 전체 가구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6%로 2015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했다.

1인가구는 양육·부양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워 다인가구에 비해 가처분소득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소비 항목 또한 다인가구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1인가구의 소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주거비용(약 18%)이며, 음식·숙박, 식료품, 비주류음료, 교육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4인가구의 소비행태인 교육, 식료품·비주류음료, 음식·숙박·교통의 순과는 다른 양상이다.

특히 주거비용은 1인가구의 경우 11.3%p의 비중을 차지한 반면 4인가구는 6.8% 수준으로 가장 큰 격차를 보여주고 있었다. 음식·숙박의 비중도 1인가구가 4인가구보다 3.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1인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해 자가 거주율이 낮아 임대료 등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으며 식사도 상대적으로 외식이나 포장 배달 등을 많이 하지만, 양육과 관련된 교육 비용 부담 등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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