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로 외부활동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여가·문화·놀이시설에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보호자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년~2018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여가·문화·놀이시설에서의 만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7,603건이었다. 성별로는 ‘남아’가 4,617건(60.7%), ‘여아’는 2,985건(39.3%)으로 ‘남아’의 비율이 21.4%p 높았다.

어린이 발달단계 중 ‘유아기’가 2,691건(35.4%), ‘학령기’ 2,537건(33.4%), ‘걸음마기’ 2,323건(30.5%) 순으로 나타나 4~6세 유아기 어린이들의 보호자는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보인다.

발생 시기가 확인된 7,580건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5월’이 12.5%(946건)로 가장 많았고, ‘6월’ 11.5%(873건), ‘7월’ 11.4%(860건)로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공원’ 29.9%(1,234건), ‘키즈카페’ 26.2%(1,082건), ‘놀이공원’ 17.1%(705건), ‘목욕탕’ 13.9%(574건)로 상위를 차지했다.

여가·문화·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는 주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39.6%, 3,006건), 추락(28.5%, 2,167건)하거나 부딪히는 사고(20.8%, 1,581건)가 대부분이었다.

이로 인한 위해증상으로는 ‘열상(찢어짐)’ 38.8%(2,950건), ‘타박상’ 19.3%(1,469건), ‘골절’ 17.4%(1,326건), ‘찰과상’ 8.0%(610건) 순이었다.

부위별로는 ‘머리·얼굴’이 57.2%(4,351건)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팔·손’ 22.3%(1,697건), ‘둔부·다리·발’ 15.0%(1,143건) 순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안전사고 주요 사례로는 롤러스케이트, 자전거 타기 등 스포츠 활동을 하다가 넘어지는 사고, 놀이터에서 미끄럼틀, 트램폴린 등 놀이시설을 이용하다 추락한 사고, 목욕탕이나 수영장에서 미끄러져 다친 사고 등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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