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팔 때, 조금 긁힌 부분은 수리하지 않고 그대로 판매하는 게 오히려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AJ셀카는 지난 6월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AJ셀카의 차량진단전문가인 ‘AJ셀카매니저’ 30명을 대상으로, 중고차 판매시 일반인들이 잘 모르거나 오해하기 쉬운 부분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AJ셀카매니저들은 중고차 판매 시 가격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판매 전 수리 여부 ▲연식과 주행거리 ▲차종(배기량·크기)과 옵션 ▲단종모델 총 4개 분야에 대한 전문가적 의견을 제공했다. 

◆ 가벼운 스크래치? 수리 후 판매 VS 수리 전 판매

일반적으로 외관상 깨끗하게 보이는 차량이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전문가들의 83%는 단순 스크래치, 외관 손상 등은 오히려 수리하지 않고 그대로 판매하는 것이 더 좋다고 답변했다. 이는 기본적으로 중고차 평가시 수리 흔적을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이다. 

 

◆최신 모델이 더 비싸? 연식 VS 주행거리

차량의 연식과 주행거리는 중고차 거래 시 가장 주요한 고민거리다. 이번 조사에서는 판매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주행거리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7%는 ‘10년 연식에 주행거리 5만km미만인 차량’이 ‘3년 연식의 주행거리 10만km이상인 차량’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답했다.  

 

◆ 큰 차가 비싸다? 차종 VS 옵션 

상식적으로 차종(배기량·크기)에 따라 판매가가 형성돼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차종 보다는 옵션 종류가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출고가 3000만원의 풀옵션 준중형세단’과 ‘신차출고가 3000만원의 기본엔트리 중형 세단’을 비교했을 때, 88%가 ‘풀옵션 준중형세단’을 더 높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동일한 신차 출고가를 기준으로 봤을 때는 차종보다는 옵션의 종류가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차량 구매 시, 일반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썬루프 등의 옵션을 더 투자하는 것이 향후 더 높은 차량 잔존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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