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노후를 준비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소득 불충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만 50~69세을 대상으로 가족 부양 부담과 가족문화에 대한 인식을 조사해 작성한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국민 인식 및 모니터링'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본인의 경제적인 노후 준비를 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소득이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40.0%로 가장 많았으며 '걸림돌이 없다'는 의견은 24.0%였다.

이어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으로 노후 준비 여력 없음'(20.8%), '부모 및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으로 노후 준비 여력 없음'(6.6%), '노후 준비의 필요성을 못 느낌'(6.3%), '부모에 대한 경제적 지원으로 노후 준비 여력 없음'(2.3%) 등이다.

노후 준비의 걸림돌에 대한 응답은 연령, 취업 상태, 소득계층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었다. 먼저 연령이 높을수록 노후를 준비하는데 걸림돌이 없다는 응답과 노후 준비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응답 비율이 높은 특성을 보였다.

반면 연령이 낮을수록 가족 부양(자녀, 부모, 자녀와 부모 합산)이 노후 준비에 걸림돌이 된다는 응답이 높았다.

취업 상태에 따라서는 취업인 경우 가족 부양(자녀 22.3%, 부모 1.9%, 자녀와 부모 7.5%)이 노후 준비의 걸림돌이라는 의견이 31.7%로 미취업인 경우의 25.4%(자녀 17.5%, 부모 3.3%, 자녀와 부모 4.6%)보다 많았다.

소득계층에 따라서는 소득계층이 높다고 느낄수록 노후를 준비하는 데 걸림돌이 없다는 의견이 높았다. 소득계층이 낮다고 느낄수록 소득 불충분에 대한 응답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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